[19-5탄]내맘대로 <윤하 발표곡> 이어가며...

그냥 생각난 다섯 손가락으로...
19-1 엄지
19-2 검지
19-3 중지
19-4 약지
이제 19-5 새끼손가락,,, 약속?

ㅡㅡㅡ
다른 분들의 이야기, 그렇지만 하나의 이야기가 되도록 쓰고 싶기에 이어 붙이며...

<Hope>
결혼식장,,,그녀와 함께하기를 바란다, 희망한다
...
<Driver>
(몇년 후)
아내가 '처가'에 갔다,,, 나는 몰래 놀러갈 약속을 잡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빨리? 바로 돌아왔다,,,
난 박제된 동물처럼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을수 밖에 없었다
...
<기다려줘>
몸이 아프다고 거짓말을 했다, 들켰다,,,
집에만 있을 것처럼 연기했다,,, ,, ,
아내는 '진짜' 처가로 갔다,
나는 어디로든 갈수 없게 되었다
...
<크림소스 파스타>
(조용한 집 안) 정적을 깨는 내 배 꼬르륵 소리,,,
혼나기 전에 일단은, 배라도 '든든히 하고 혼나자'는 마인드로 냉장고를 열어본다, 파스타,,,내가 좋아하는 파스타 요리를 아내가 해놓고 갔다
아내에게 전화를 건다,안받는다,,,문자를 보낸다,,,미안하다미안하다미안하다미안하다...
...
<Set Me Free>
나의 수많은 문자 끝에 아내가 답장을 보냈다
'놀러가'... ... ... 나는 갑자기 식은 땀이 흘렀다
놀러가면 죽는다는,,,많은 의미•하나의 의미가 담긴 뜻으로 받아들였다... .. . 시간이 멈춰버렸다
...
<우린 달라졌을까>
(과거)
몇번의 거짓말, 그럴때마다 걸리고,,,
마지막으로 믿어본다고 했던 아내의 말,,,
(오늘)
차가운 시선으로 돌아선 아내의 마지막 모습
(잠시 후)
파스타를 먹는다, 그리고 집을 나간다,
아내가 있는 곳으로 간다, 뛰어간다
...
...
<소나기>
(고향으로 가는 버스 안) 밖에 비가 내린다, 그런데
마음에도 비가 내린다
...
...
<No Limit>
빨리 가야한다, 아내의 마음이 완전히 닫히기 전에 가야한다
...
<Run>
비가 점점 많이 오는 오늘,,,
다행히 내가 먼저 도착했다, 그녀가 저기서 우산을 쓰며 걸어온다, 나는 무릎을 꿇는다, 그녀가 다가온다
그녀가 나에게 우산을 씌워준다, 나를 일으켜 세운다
그녀의 집으로 들어간다, 아내의 집으로 들어간다
...
<Rock Like Stars>
(몇년 후)
나와 아내가 서로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 왔다
아내의 뱃속에 아기, 이제는 3명이서...
...
<People>
(끝난 콘서트를 나오며...)
남편이 조심스럽게 말한다, 부탁한다,,,
다음 주말에 제발 친구들이랑 놀러가면 안되냐고,,,
정말 알다가도 모를 남편을 보며 한참을 고민하다가 내가 말한다. "놀러가~"
남편은 잠깐 망설이다가 계속 물어본다, 되냐고, 괜찮냐고, 더욱더 조심히 물어본다
내가 남편을 뚫어져라 보고 말한다. "놀.러.가~~"
남편은 콘서트장에서 질렀던 소리보다 더 크게 환호의 소리를 내뱉었다
나는 이런 못말리는 남편을 보며 세상에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궁금해졌다
...
<Supersonic>
(놀러가기 전...)
남편은 '소닉'캐릭터가 된것처럼 빠릇빠릇하게
집안일을 해내어 갔다, 좋았다, 단지,,,
나에게 혹시 모를 상황이 생길수 있다며 비상용품을 너무 많이 준비한 것은 나빴다, 그래서,,,
(남편이 놀러가기로 한 날)
남편은 기대 반, 걱정 반의 표정을 하고 있지만,
양손에는 놀러갈때 쓸 물건들을 들고 현관 앞에 서있는다
나는 손을 가볍게 흔들어 남편을 보내려 했다
나의 모습을 본 남편은 그제서야 웃으며 나갔다
...
...
어떤 못말리는 남편을 둔 아내의 이야기


ㅡㅡㅡ
《글을 쓰며...》
결혼에 대한 환상?으로 쓴 이야기
...
...
다섯 이야기가 정말 하나로 이어지게 된것인지는
모르겠다 싶은 이야기